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, 아자 문화스포츠부 김태욱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김 기자, 이제 진짜 코앞까지 왔습니다. 오늘 밤 고비인 건 알겠는데, 정확히 언제까지 긴장해야 할까요? <br><br>네.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에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. <br> <br>지금부터 15시간, 이 15시간 사이가 진짜 고비입니다. <br> <br>예상보다 빠르게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있습니다. <br> <br>'힌남노'가 워낙 변수가 많은 특이한 태풍이라 시시각각 상황이 바뀌었는데요. <br> <br>점점 우리나라에 가까워 오면서 그 실체가 조금씩 정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변함없는 건 엄청난 위력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.<br><br>현재 태풍 ‘힌남노’는 서귀포 남쪽 약 200km 해상에 위치해 있습니다. <br><br>자정 전후, 그러니까 5시간 안에 제주도 가장 가까운 곳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요. <br> <br>내일 새벽 5~6시쯤 경남 해안 인근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> <br>Q. 여전히 역대 가장 센 태풍의 위력을 갖고 있습니까? 매미보다도 더 센 건가요? <br><br>이전 태풍과 비교가 무색할 정도로 '힌남노' 특이하고 강력합니다. <br><br>아무래도 큰 피해를 줬던 2003년 태풍 '매미'와 비교가 많이 되고 있는데요. <br> <br>‘힌남노’ 그보다 더 셉니다. <br> <br>중심기압이 940~950 헥토파스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중 가장 강력합니다.<br> <br>보통 태풍은 북진을 하면서 세력이 약해지는데 ‘힌남노’는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.<br> <br>Q. '힌남노'처럼 위험하다고 이렇게 강조하고 겁을 먹었던 태풍도 드물었을 것 같아요. <br> <br>네, 그만큼 강력하다는 거겠죠. <br> <br>‘힌남노’ 정말 안 좋은 요소는 다 갖고 있습니다. <br><br>영상 보시면 태풍의 눈이 좌우로 많이 움직이죠. <br> <br>좌우로 움직임이 많아진다는 건 그만큼 덩치가 더 커진다는 겁니다. <br> <br>힘도 센데 피해 반경까지 넓어진다는 의미입니다. <br><br>거기에 천천히 이동하기까지 합니다. <br> <br>이렇게 되면 피해 지속 시간도 늘어나게 되는 건데요. <br> <br>큰 피해를 줬던 매미보다 시속 10km 정도 더 느리게 빠져나가게 됩니다. <br><br>또 하나 ‘힌남노’가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때 만조 시간까지 겹쳤습니다. <br> <br>거제와 부산의 경우 만조 시간이 내일 오전 4시 반 정도인데요. <br> <br>태풍이 남해안 인근을 지나는 바로 그때입니다. <br> <br>붉은색이 10m 이상의 너울성 파도를 나타내는 건데요.<br><br>기상청은 최대 15m까지 예상하고 있어서 해안가와 저지대 주민들은 정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> <br>Q. 만조 이야기했는데, 밤과 새벽에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게 더 문제라면서요? <br> <br>밤 12시부터 6시 사이 특히 조심해야 한다 강조했는데요. <br> <br>엄청난 비도 걱정입니다. <br><br>여기 검은색 구름대를 주의 깊게 봐 주십시오.<br> <br>전남 해안에 0시부터 3시 사이 경남 해안은 3시부터 6시 6시 이후에도 강원도 쪽에도 검은색 구름대가 보이는데요. <br> <br>많이 내리는 곳은 1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수도 있습니다. <br><br>지난달 서울 동작구에 1시간 동안 141.7mm의 엄청난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컸잖아요.<br> <br>그때도 이렇게 구름대가 형성되면서 많은 비를 쏟아 부었고 또 밤에 내려서 대비하기 쉽지 않았던 겁니다. <br> <br>Q. 남해안을 거쳐 포항으로 나가는 경로지만, 오늘 보면 서울에도 비가 많이 내렸거든요. 수도권도 영향을 받는 건가요? <br><br>‘힌남노’의 폭풍 반경 한반도 전체라고 봐야 합니다. <br> <br>서울과 수도권은 거리가 있어서 괜찮겠지 생각하는 건 절대 안 됩니다. <br><br>태풍과는 거리가 있지만 한반도 전체가 비 구름대 영향으로 덮여있는데요. <br><br>차가운 공기의 제트기류가 북쪽에서 내려오고 태풍이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올려보내는데요. <br> <br>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충돌로 서울과 수도권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지금부터 15시간만 잘 넘기면 된다니까요. <br><br>제발 피해가 없이 지나가면 좋겠습니다. <br><br>아는 기자, 김태욱 기자였습니다.